이에 따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정권 타이틀은 사라지고 새 정부에서는 미국과 같이 대통령의 이름을 딴 호칭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9일 오후 인수위 워크숍이 종료된 후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의 호칭문제에 대해 인수위원들이 학술토론에 가까운 토론을 벌였으나 특별히 개념화된 이름을 붙이는 것보다는 '이명박 정부'로 가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파워풀하기 때문에 여기에 작위적으로 추상적인 의견을 붙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그냥 '이명박 정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레이건 정부', '클린턴 정부', '부시 정부' 등으로 불리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지난 1992년말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가 군사정권의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에서 '문민정부'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부터 정권의 상징적인 명칭화가 계속돼 왔다.
아울러 이날 워크숍에서는 2008년 신발전체제를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며 당선자의 메시지와 공약에 대해서도 로드맵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 대변인은 "오늘 토론내용이 바로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계속 토론과 논의를 통해 추가되고 발전할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