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3일 "오늘 오전 국무총리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했다"며 "총리실은 정부부처의 역할에 맞는 정책조정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총리실은 "파견공무원이 자기 부처의 업무를 조율하는 것을 지양하고, 목적이 달성된 기획단은 과감히 정비할 것"이며, "수도권과 대기업 등 정책성 규제는 단계별로 완화했지만 기업의 체감도 미흡했다. 전체 규제를 제로베이스에 놓고 규제를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또 참여정부의 총리실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역할이 국무총리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총리실 위상도 가변적이었으며, 총리실 산하 49개 위원회 정비는 다른 부처가 신규위원회를 설치하면 설치타당성을 총리실과 협의하도록 해서 불필요한 증설을 막겠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는 총리실에 대해 본연의 업무에 총리실이 충실치 않고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해서 대통령과 총리실의 업무중복이 심했다고 지적하고, 태안 사태 관련 위기관리 매뉴얼이 제대로 안돼 전면 개편하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