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 보수는 지난 해 보다 총액 대비 2.5% 인상되고 공무원 개인의 실적과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성과급 비중도 대폭 확대된다.
4일 중앙인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보수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08년도 공무원의 기본급은 지난해에 비해 1.8% 인상된다.
또한 공무원 보수에서 차지하는 성과급 비중은 ’07년 3%에서 올해 4%로 확대돼 같은 직급이라도 개인별 실적과 성과에 따라 보수 차이가 커지게 된다.
이와 함께 경찰, 소방, 군인 등 특정직 실·국장급 공무원까지 성과상여금 적용대상이 확대된다.
인사위 관계자는 "고위공무원은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본연봉을 동결하는 대신 성과연봉 비중을 5%에서 8.5%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위공무원간 성과연봉 최대 격차는 710만원(’07년)에서 1208만원으로 벌어지게 된다"며 "성과가 낮은 고위공무원은 연봉이 작년 수준으로 동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인사위는 자녀 출산 이후에만 지급하던 육아휴직수당(월 50만원)을 출산 전 휴직기간(임신기간)에도 1년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