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은 이날 농림부의 업무보고 이후 곧바로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농촌정책 중에 내용 면에서 몇 가지 구체화 된 것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홍 위원이 밝힌 이명박 정부의 농촌정책은 ▲농촌에도 수준 높은 교육을 시키는 방법 구체 검토 ▲의료와 복지를 위해 진료원을 세워 혜택 주는 방법 검토 ▲역사와 문화 등 농어촌 유적지를 전통산업으로 발전시켜 소득 있는 농촌으로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농가소득보장을 위해 선진국형 직접직불제도를 도입 그리고 농림부에 식품부를 플러스해서 농식품부 바꾸는 것.
이와 관련 홍 위원은 "쉬운 문제 아니다. 정부와 인수위와의 최종결론은 아니지만 이런 방향이어야 농촌을 1차산업에서 2차산업으로 바꿔 부가가치를 높인다"며 "농식품부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전기와 수도 그리고 전화 등 농어촌 기초생활을 보장키로 했다. 농민 25%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기혜택, 수도, 상하수도, TV난청을 기초생활로 보장한다는 것.
또 권역별로 농어촌 전문병원을 세워 농어민이 치료를 위해 서울로 오지 않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기로 했다.
특히 53%에 달하는 여성농업인이 현재 전문직업인으로 인정을 받지 못해 교통사고를 당해도 98%가 재산권이 없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농사를 짓는데 제 때 영농자금이나 축산자금을 받도록 여성농업인을 전문직업인으로서 법적 보장을 하기로 했다.
다만, 여성농업인이 전문직업인으로 법적 보장을 받으려면 동네 이장 등이 1년 이상 농사를 지었다는 것을 확인해줘야 한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농민부채의 가장 큰 원인이 값비싼 농기계 구입 때문이라고 판단, 정부가 농기계를 권역별로 분산해서 배치하면 농민이 임대해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일을 준비하는 농업정책 마련을 위해 북한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헐벗은 민둥산에 대한 산림녹화 사업에도 나선다.
홍 위원은 "북한의 산림녹화는 신정부가 맡아 전체 산에 산림녹화 할 계획"이라며 "이 내용은 토질조사와 기후조사, 우량조사를 해서 거기 맞는 수종의 나무 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