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의 은행들은 기술적으로 선진화되고 우수한 경영진과 다양한 기술 가지고 있어서 해외에서도 유용하기 때문에, 차라리 해외은행과 손을 잡고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면 한국의 은행도 해외에서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
데이비드 엘든 위원장은 6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20년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의아해 했던 것은 세계 12∼13대 경제력의 한국이 왜 OECD 다른 국가 수준이 되지 못하는가 하는 거였다"며 "그것은 내부지향적이라는 한국의 고유한 측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익금의 본국송환문제를 예로 든다면 삼성과 엘지가 다른 나라에서의 이익금을 한국에 송금하지 못하게 하면 좋은 이야기를 듣겠느냐"며 "한국기업도 국제비즈니스에서 활동하는 만큼, 누가 이기고 지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든 위원장은 "해외투자유치에 대해 독립적으로 자문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문은 해외에서 보기에 어떤 것을 한국에 바라느냐 하는 관점을 한국에 전달할 뿐, 결정은 한국이 해야 할 것"이라며 "결코 해외 투자자의 요구사항이나 지시사항 관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이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직접투자비율 높이려면 한국인 내부에서 의지가 나와야지, 외국인인 내가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할 수 없다"며 "경제개방 공약을 내세운 이명박 당선인을 선택한 한국인은 그런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한국과 두바이가 처한 환경이 다르지만 새만금지역이 두바이처럼 발전하려면 특별금융지역으로 세우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