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 7일 인수위원회에서 있은 업무보고에서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고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했지만 노동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기업들이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미리 해고하거나, 아예 비정규직 채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것.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8일 "최근 과열취재경쟁으로 이런 저런 내용들이 논의 없이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되고 있다"며 "일례로 노동부가 비정규직 업무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실 논의는 있었지만 채택은 어렵다"고 인수위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인수위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는 어디까지나 업무보고일 뿐이며, 인수위의 최종 입장은 분명 아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