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0일 납세자의 날 기념 공모 주부세금수기 입상자 발표
국세청이 지난 3월4일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공모한 주부세금수기 심사결과 결손처분이 가능한데도 군인 아들의 편지를 받고 전세보증금을 빼 세금을 납부했다는 내용의 수기를 제출한 충남 서산의 최영숙씨가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세청은 10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주부세금수기 공모전 입상자 5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고상인 금상의 영예는 총 응모작품 395편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 '아들의 편지'를 보내온 최영숙씨에게 돌아갔다. '신용카드단말기가 나에게 행운을'이란 제목으로 응모한 전남 순천의 김현희씨와 '세금을 잘 내는 사람이 애국자'란 수기를 보내온 광주광역시의 이영심씨가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국세청장 표창 및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은상 2명에게는 표창과 함께 각 100만원의 상금, 동상 3명에게는 각 50만원의 상금, 장려상 50명에게는 각 1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입상자 명단은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시상은 오는 20일까지 입상자의 주소지 관할 세무서장에 의해 실시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기는 자기가 겪은 일을 사실 그대로 그려내 생활의 향기를 전개시키는 것으로 세금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을 위주로 입상작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주부세금수기 작품집을 발간해 주부세금교육 및 납세홍보용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 수상작 주요 요지>-최영숙
직장의 부도로 실직하게 된 남편이 부도가 나기전에 노후를 위해 사 두었던 땅을 회사에 담보로 제공, 경매위기에 처하자 이를 급매하여 채무를 변제한 후 부동산 양도로 인한 세금 2천800만원이 고지되었다.
고민하다가 무재산이므로 결손처분이 된다는 말을 듣고 결손이 되도록 일을 처리
하다가 군대에 갔던 아들이 휴가를 나와 모든 상황을 보고 귀대하면서 '납세는 소중한 국민의 의무'이므로 세금을 내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보내와 감동을 받고 전세보증금을 빼서 납부를 하게 되었다는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