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관세공무원교육원은 98년 공공부문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국세공무원교육원으로 통합돼 관세교육과로 축소, 운영되면서 역할도 축소됐을 뿐 아니라 국세공무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원 내에서 소외감도 컸다는 것.
한 세관직원은 "국세공무원교육원 홈페이지는 아예 메인화면부터 국세청 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교육원으로 채워져 있고 관세교육과에 대해서는 조직업무만 간단히 소개돼 있어 마치 남의 집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기분"이라며 불평.
그는 그러나 "4급 이상의 간부들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세공무원교육원을 독립시키는 문제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니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냐"며 기대감을 표시.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세공무원교육원이 독립하려면 교육원 시설부터 마련돼야 하는데 정부가 예산절감을 위해 통폐합했던 기관에 다시 예산을 투입해가면서까지 부활시키려 하겠냐"며 회의적인 반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