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제살리기 행보의 하나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개최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신년인사회에 참석해"(상공회의소) 회원이 10만명이니까 1명씩만 더 뽑으면 10만명 더 뽑는 것이고 2명씩 더 뽑으면 20만명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정부가 일자리 창출하려고 공무원을 자꾸 늘리면 간섭하게 된다. 결국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 수는 없고 여러분이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에 이런 것은 좀 해달라고 요청하면 검토하다가 세월넘기지는 않겠다"며 "검토한다고 위원회 만들고 이렇게는 안하겠다. 골라서 집행만 하면된다"고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대한 손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요즘 부처를 정한다고 하니까 어떤 부처는 기업이나 언론을 동원해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그럴 필요 없다. 잘못하자고 하는 게 아니라 잘해보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통신하는 사람들이 문광부 찾아가고, 산업부 찾아가고, 방송위 찾다가 진 다 빠진다"고 말해 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산업자원부·방송위원회의 조직개편을 시사했다.
아울러 "(경제살리기는) 중소기업 창업하고 소상공 하겠다고 하고, 어렵다고 하면 돈 빌려주고 이렇게 하자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은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거 시간 끌고 망한 뒤에 도와주면 뭐하냐"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살리기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