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통일부를 존치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최종 조율과정에서 폐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오후 2시경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진 해양수산부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 등 4부 외에도 통일부가 폐지부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경숙 위원장이 직접 보고할 예정이며 당초 예상보다 더 적은 규모로 조직개편이 될 것"이라며 통일부가 포함됐음을 표현했다.
통일부가 폐지될 경우 13부는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경제산업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일부＋과학기술부 일부)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부＋과학기술부 일부)▲농수산해양부(농림부＋해양수산부) ▲여성복지부 또는 가족복지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문화관광홍보부(문화관광부+정통부 일부 기능＋국정홍보처) ▲국토관리부(건설교통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법무부 ▲환경부 ▲노동부 ▲행정자치부이다.
4처(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보훈처, 법제처) 가운데에는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가 각각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로 통폐합되면서 보훈처와 법제처는 존치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에 대한 보고직후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등 각당 지도부에도 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