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17일 대한통운과 택배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가 최근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갖추고 석유제품 대리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한통운 등이 정유사의 대리점이 되면 가격 등에서 예전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저장시설을 확보하는 비용을 감수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대리점은 일정 수준 이상 재고를 갖고 있고 거래 물량도 크기 때문에 일반 업체보다는 구매 협상시에 영향력이 크다고 GS칼텍스는 전했다.
대한통운과 동부익스프레스는 모두 물류 관련 회사인만큼 자체 소비 물량이 많으며 특히 대한통운은 GS칼텍스 계열 주유소도 9개 거느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는 이미 예전부터 GS칼텍스와 거래해왔기 때문에 업계 판도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대형 소비처가 직접 대리점 사업에 뛰어들어 구매단가를 낮추고 주유소를 확대한다면 정유사와 자영 주유소 모두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