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신년 외신기자회견에서 "실용적 외교에 초점을 맞추겠다. 해외기업들의 투자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한국 투자 외국기업들이 기업하기 좋게 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해외기업 투자환경과 관련 "각종 규제의 타파와 노사문제의 안정화가 시급한 선결조건"이라며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규제를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또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참여국과의 관계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북핵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비핵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며 미·일·중·러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정권이나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꾸준히 설득할 것이며 10년내 북한경제 수준을 1인당 3000불 소득수준으로 도약하도록 돕는 구상도 갖고 있다"며 "북핵문제는 근원적이며 생산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안보와 지역의 안정을 위해 한미동맹은 보다 창조적으로 재건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중국은 '최대의 경제파트너' 일본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관계'로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노력을 배가시킬 것이며,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교류도 확대할 것이라는 것이 이 당선인의 구상이다.
그는 "기후협약과 같은 중요한 국제현안 타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 청년들의 '한국형 평화봉사단' 파견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