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신설작업 지지부진, 2월 넘길수도(?)
국세청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 시기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통상 국세청은 매년 2월 말경 6급 이하 직원 전보인사를 단행해 왔다.
매년 이동 규모도 수 천 명에 달한다. 아직까지 1달여의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종 인사가 연기되거나 축소 되는 등 비정상적 모습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당초 전국 일선 세무서에 EITC(근로장려세제) 업무를 전담할 과 신설 및 분리에 따른 정원이 확정됨에 따라 사무관급을 포함한 직원 이동요인이 발생, 정기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관심도가 후끈 달아오른 상황.
국세청은 다만 이와 관련한 인사이동은 하지 않고 2월경 정기인사시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내부 인트라넷에 공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월에 정기인사가 제대로 단행될 수 있을지 여부도 다소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기인사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무 소식이 없기 때문. 12개 세무서 신설 및 분서와 관련한 '직제개정' 작업이 현재 '스톱'상태에 놓여있는 것.
국세청은 당초 1월 중으로 직제개정을 완료해 세무서 신설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이에 맞춰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직제개정 작업을 계획된 시일 내에 완료하기에는 현실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행정자치부의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고 기획예산처로부터 예산까지 배정 받은 상태이지만 현재 인수위가 '조직축소'를 모토로 한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있는 그대로 내놓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
결과적으로 현재의 전반적인 분위기상 세무서 신설 관련 직제개정안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직원 정기인사이동이 최악의 경우 2월을 넘겨 실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