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대변인이자 홍보수석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꼼꼼히 읽어봤으나 대응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 저급한 기사”라며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주장과 실제로 떠돈 적이 잇어 보이지 않는 카더라식 얘기를 갖고, 소설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작품”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얼마나 근거가 없으면 이런 엉터리 기사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북 현금지원설이 중상모략임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변인은 “이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행위야말로 국가문란”이라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전날인 17일 정례브리핑에서도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의 ‘정상회담 뒷거래설’ ‘김만복 원장 방북․북풍기획설’ 등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기도했다.
김만복 국정원장의 거취문제가 이번 보도로 더욱 입지가 좁혀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신동아 보도는 보도고 김만복 원장의 거취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두 가지를 연동시키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말해 김 원장의 거취와는 전혀 다른 문제임을 밝혔다.
국정원, “사실 무근” “법적 대응하겠다”
국가정보원은 신동아 보도에 대해서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국민에게 보고 드린 바와 같이 가장 투명한 과정과 법적 절차를 거쳐 개최됐다”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자는 남북 두 정상 간 의지의 결과로 어떤 대가제공이나 이면합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간 인질사태를 활용해 북측에 1천만 달러를 건넸다는 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국민인식을 오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악의적 보도”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