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보유자들은 세제 완화 이후로 매도 시점을 늦추고, 매수자도 싼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서울이 지난 주와 같은 0.06% 상승했고, 수도권은 0.04%로 전 주(0.03%)보다 오름폭이 약간 커졌다.
서울의 경우 비강남권의 소형 아파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북(0.33%), 노원(0.32%), 용산(0.21%), 도봉(0.19%), 은평(0.19%), 중랑(0.18%), 동대문구(0.12%) 등이 평균 이상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미아뉴타운, 경전철 착공 예정 등의 호재로 매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0.06%)는 최근 6주 만에 하락했다. 새 정부가 용적률 상향 조정 등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조절에 들어가면서 송파(-0.30%), 서초(-0.05%), 강동구(-0.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연말.연초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지만 최근들어 다시 주춤한 상태다. 분당(-0.04%), 평촌(-0.03%)이 떨어졌고, 중동(0.02%),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도 재건축 시장은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형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의정부(0.19%), 동두천(0.14%), 광명(0.13%), 인천(0.12%), 양주(0.09%), 시흥(0.08%), 하남시(0.08%) 등이 상승했고, 의왕(-0.12%), 용인(-0.03%), 고양시(-0.03%)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방학 이사철 수요와 봄 이사를 대비하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서울이 0.05%, 신도시 0.04%, 수도권 0.02% 각각 올랐다.
서울은 도봉(0.27%), 강남(0.16%), 서대문(0.16%), 중랑(0.08%), 강동(0.07%), 동대문구(0.05%) 등이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