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백화점·할인점 상품권, 주유상품권 등 50% 할인·판매한다'는 내용의 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주의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고 소비자를 유인해 대금만 챙기고 상품권을 배송해 주지 않는 등의 먹튀형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명백화점 등의 상품권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고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지만, 실제로 유명 백화점 상품권의 평균 할인율은 5% 내외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대폭할인을 한다는 이유로 10장 단위 대량 구매나 현금결제(무통장입금 등)를 유도해 결제 후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입금을 주저할 경우에는 '상품권을 등기로 발송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등기번호를 알려줄 테니 우체국에서 등기번호를 확인한 후에 입금해도 된다'고 안심을 시키고, 우체국에서 빈 봉투를 발송하는 등 지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몰 초기화면에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등 신원에 관한 주요사항을 도용해 표시하거나 허위로 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사이버몰 초기화면 사업자신원을 세무서, 시·군·구에 확인 ▲구매안전서비스 가입 표시여부과 가입사실 확인 ▲현금성 결제만 가능한 사이트는 되도록 이용자제 등의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소비자는 ▲'초특가할인','대박세일' 등의 스팸메일 삭제 ▲주문번호, 주문내역, 영수증 인쇄 또는 화면캡처 ▲피해시 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소비자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신고 등을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