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세관(세관장 김용현)에 따르면 지난해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점 이용객은 195명으로 2006년 191만명 보다 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91만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98%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이용객은 4만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JDC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화장품으로 전체매출 1954억원의 34%인 668억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양주 346억원, 담배 1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총 매출액 1954억원 가운데 수입품은 1453억원(74%), 국산품은 501억원(26%) 어치가 팔려 외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1인당 평균 구입가는 10만원으로 JDC 면세점 1회 구매한도인 40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JDC 면세점 판매물품 중 주류 및 담배의 구매한도가 제한되어 있고, 실속형 저가 상품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제주세관은 파악했다.
그러나 세관은 올해 1월부터 지정면세점 구매횟수가 4회에서 6회로 확대되고 주류 구매한도도 12만원에서 향후 상향될 예정이어서 JDC면세점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구매횟수증가 및 주류 구매한도 상향에 따른 타인을 이용한 대리구매 및 보따리상의 대량구매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