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당선인은 정무수석 인선과 관련해 난항을 겪은 이유에 대한 지적에 "일찌감치 박 수석을 내정하고 있었다"며 '인선 난항설'을 일축했다.
외교안보수석으로 임명된 김병국 고려대 교수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당선인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혁의 시대, 외교안보가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을 맡게된 김중수 한림대 총장은 "그 동안 잃어버린 경제살리기에 대한 의지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를 반듯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배려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정책수석으로 임명된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는 "대통령을 보좌해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역할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문화수석을 맡은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은 "대한민국을 교육, 문화, 과학 강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정무수석을 맡은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은 "(청와대와 정치권간의)20%의 차이에 집착하기 보다는 80%의 공통분모를 확대 재생산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의 내정과 관련해 이 당선인은 "일부에서 정무수석 인선을 고심했다고 하지만 박재완 수석을 일찌감치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청와대와 내각, 당과 야당이 잘 협력하고 이해를 돕도록 하는 것이 국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수석을 맡은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규제 전봇대를 뽑아내는 국정 발상전환으로 항상 낮은 자세로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종찬 법무법인 에이스 대표도 "국민의 생각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해 좋은 정부, 훌륭한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수위 대변인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명함을 바꾼 이동관 대변인 임명자도 "청와대의 뜻이 언론을 통해서 잘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청와대 말의 품격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특임장관 인선과 관련해 "현재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협의중이기 때문에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특임장관의 위치가 어떻게 될 지 확정되어야 하지만 정무수석과 같이 남북관계나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하고 새로운 일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는 '리베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