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면적은 분당 신도시의 10.1배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1억9816만㎡, 공시지가 기준 금액은 27조515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해 외국인은 국내에서 2518만㎡의 땅을 매입하고, 733만㎡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를 취득한 소유 주체별로는 교포가 1724만㎡(68.5%), 합작법인이 481만㎡(19.1%), 외국인 168만㎡(6.6%),순수 외국법인 145만㎡(5.8%)를 각각 취득했다.
용도별로는 선산 등 기타용 1769만㎡(70.2%), 공장용 522만㎡(20.7%), 상업용 109만㎡(4.3%), 주거용 73만㎡(2.9%)순이었다.
법인 가운데는 에스오일(사우디합작)이 충남 서산시의 공장용지 119만㎡,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미국합작)가 송도신도시의 사업용지 92만 등 총 626만㎡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처분 주체별로는 교포가 637만㎡(86.9%), 합작법인이 68만㎡(9.3%), 외국인 10만㎡(1.4%), 순수 외국법인 18만㎡(2.4%)를 각각 처분했다.
이밖에도 보유량 증가는 교포 1088만㎡(60.9%), 합작법인이 412만㎡(23.1%) 증가했고 용도별은 임야 등 기타용 1090만㎡(61%) 공장용 49만㎡(27.2%) 등 총 1785만㎡(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취득은 해외교포의 선산과 노후활용을 위한 목적과 지자체의 외자유치 활동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토지취득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