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지역 전국 최고 상승률(22.68%) 기록
건교부, 전국 50만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올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과 및 각종 평가의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 전국 상승률(12.4%)에 비해 다소 낮지만 전국 평균 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토지 소유자들의 세부담은 여전히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지난 해 9월부터 6개월간 한국감정원 및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 1220명이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작년과 비교해 전국은 평균 9.63%, 수도권은 11.28%, 광역시는 5.80%, 시·군은 5.31% 상승했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의 토지 중 대표성을 띠는 땅의 가격을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 공시하는 것으로 이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증여세, 부담금 등의 산정기준이 된다.
시·도별 상승률은 인천 12.5%, 서울 11.62%, 경기 10.54% 등 수도권이 1~3위를 차지했고 이어 ▲경남 7.39% ▲대구 7.14% ▲충남 6.39% ▲광주 6.22% ▲울산 6.05% ▲대전 5.15% ▲강원 5% ▲부산 4.95% ▲경북 4.83% ▲전남 4.02% ▲충북 3.88% ▲제주 3.49% ▲전북 3.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경우 서울을 제치고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났는데 이는 영종하늘도시개발사업과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개발사업 등과 구 도심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진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인천 서구와 남구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및 도시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각각 22.68%, 18.86%로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17.99%), 인천 남구(16.81%), 성동 16.35%, 옹진군(15.72%), 김포(15.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지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상업지역)로 지난 해(5940만원/m²) 보다 7.7% 상승한 6400만원/m²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저가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 42의 임야로 100원/m²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또는 시ㆍ군ㆍ구에서 2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해당 관청의 민원실이나 건교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신청서를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