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종환 후보자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낙연 통합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는 지난 2003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지원하면서 교수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정 후보가 교수로 재직했다는 한남대에 문의해 한남대 총장 명의로 된 경력증명서를 받았다"며 "경력증명서에는 분명히 정식교수가 아닌 시간강사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그 때는 분명히 강의를 했고 예우교수 대우를 받고 일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또 "초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서류를 보면 이력서에는 '한남대 교수'라고 기재했는데 왜 이번 장관 인사청문회 요청안에는 이 같은 이력을 넣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정 후보는 "의도적으로 뺀 게 아니라 실무적으로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이 의원은 "만일, 장관이 되면 공무원들이 정 후보가 했던 것처럼 인사 이력서를 제출했을 때 그들을 용서해 주겠느냐"고 따져 묻자, 정 후보는 "그렇게 큰 하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