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대 탈세혐의 대주 허재호 회장 첫 공판

조세일보 | 광주=박용식 기자 2008.0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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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와 횡령혐의로 기소된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28일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이재강)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은 재판부의 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찰측의 공소사실 요약으로 10여분만에 종료됐다.

이날 변호인측은 "갑작스럽게 변호인이 교체돼 재판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기일인 4월 3일에 재판을 진행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의 대표이사 등이 출석했다.

대주그룹 허 회장은 계열사인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의 지난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508억 원 규모의 탈세를 지시하고, 지난 2004년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서 재개발 공사를 하면서 아파트 시공사로 참여해 100억 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