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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4월 후배들에게 승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명예퇴직,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박찬욱 前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퇴임 이후에도 여전히 국세청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베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박 전 청장(이하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어려운 이웃들을 돕자는 취지로 사재를 털어 '정평(亭坪)장학회'를 설립, 소년소녀 가장 및 암·백혈병 등으로 투병 중인 하위직 국세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
지난해 9월 장학회 설립이후 지난 2월까지 6개월 동안 총 85명의 소년소녀 가장 및 어려운 처지에 놓인 후배 국세공무원 자녀에게 8500만원이라는 거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정평장학회는 박 회장 본인이 어린시절 어렵게 자랄 때 도움을 주신 고향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고향마을(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2동)의 이름을 딴 것.
과거 고향사람들로부터 받은 은덕을 그대로 베풀고자 하는 박 회장의 개인적 소망을 그대로 담긴 명칭인 셈. 박 회장은 장학회 설립과 함께 현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P&B세무컨설팅사무소'를 열어 개인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박 회장은 1968년 9급 공채로 국세공무원에 임용, 법인세·조사·국제조세 등 국세행정의 각 분야를 두루 섭렵했으며 국세청 부가세과장, 조사1과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국세청장을 지내는 등 국세청에서 39년간 근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