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안 4개社 총 1240대, '치명적 차체결함' 인정
국토해양부는 6일 BMW 320i(E90) 승용차 총 632대에 대해 수입사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엔진 공회전상태에서 에어컨 및 파워스티어링 등을 동작시킬 경우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다.
시정대상은 지난 2006년 3월 14일~2007년 8월 24일까지 수입·판매된 BMW 320i(E90) 총 632대이다. 해당 소유자는 이달 7일부터 BMW코리아 협력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BMW 320i(E90) 승용차에 대한 리콜이 실시됨에 따라 올 들어 수입자동차에 대한 리콜은 불과 열흘 사이에 4개사 1240대에 이르게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볼보 97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으로 GM코리아,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BMW코리아 등은 이미 수입·판매한 승용차에 대해 차체결함을 인정하고 총 1240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기 때문.
차종별로는 지난 달 처음 리콜에 들어간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볼보 C70과 XC90 3.2 승용차 97대를 비롯해 GM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TS, STS, SRX 승용차 410대,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에서 판매한 포르쉐 Cayenne V6(3600cc) 승용차 101대 그리고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320i(E90) 승용차 632대다.
특히 이달 5일부터 리콜에 들어간 포르쉐 Cayenne V6(3600cc)의 경우 연료 공급관이 차체와 닿아 기름 유출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GM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CTS, STS, SRX 승용차 등은 후륜 구동장치의 기어박스 오일 실(Oil Seal)불량으로 기어오일이 누유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볼보 C70의 경우 승객석 출입문의 잠금장치가 외부에서 열리지 않아 교통사고 발생시 승객탈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 반면 XC90 3.2는 엔진컨트롤 모듈 이상으로 성애제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