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과천청사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참석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구인 경제정책조정회의의 구성원은 지식경제부 장관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등 경제부처의 수장들이며, 외교부에서는 주로 통상교섭본부장만 참석해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장관도 그동안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 현안이 있을 때는 회의에 참석하긴 했지만 새 정부의 첫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것은 자원.에너지외교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국정방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의 국가 경제운용방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장관은 지난 4일 부처 첫 실국장회의에서 "GDP(국내총생산)의 70%가 외국과 관련돼 있고 매년 1천300만명의 국민이 해외를 방문하는 상황이니 외교부도 국가적 어젠더인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