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이사장, 이정환, 전홍렬, 남상구 3명으로 압축

차기 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이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전홍렬 前 금융감독원 부원장,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으로 압축됐다. 거래소는 다음 주중으로 이 세 후보 중에서 한 명을 이사장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거래소 이사장후보를 공모한 결과 총 10명이 응모했으며, 이중 심사 결과 이정환 본부장, 전홍렬 부원장, 남상구 교수 등 총 3명을 최종 면접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는 거래소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와 개선능력, 시장친화적 경영능력, 국제화 감각 및 글로벌 경영능력, 자본시장의 공적 기능에 대한 이해와 경험, 업무 추진력 등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환 본부장은 거래소 현직 임원으로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전홍렬 前 부원장 또한 금융감독당국의 임원으로서 거래소와 긴밀한 업무 협력을 해왔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이다.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원장을 맡고 있는 남상구 교수는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이 모두 학자 출신인 점을 감안해 현직 교수인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 교수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차기 이사장은 17일 최종 면접 후 최종 후보자 1인이 선정되며 20일 증권선물거래소 정기주주총회에서 추천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 이사장 후보에는 최종 면접대상자로 선정된 3명 외에 이팔성 前 우리증권 사장, 조건호 前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권성철 한국벤처투자 대표 이사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