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부원장 등 인사도 시기 맞춰
금융감독조직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통합해 금융위원회로 개편된 데 이어 금융감독을 집행하는 공적민간기구인 금융감독원도 곧 현재의 권역별 조직에서 기능별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은 조직개편 시기에 맞춰 현재 공석인 시장·증권 부원장과 기획·국제 부원장보 인사도 함께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8일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1월 15일까지 네모파트너스라는 컨설팅 업체와 금감원 조직 컨설팅을 마쳤다"며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조직 진단 결과를 참고해 새 원장과 함께 조직개편안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능별 조직개편은 금융시장화 정책 등에 따라 감독당국이 나가야 할 방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능별로 조직개편이 되면) 금융업들이 통합되면서 업무 효율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권역별 조직을 기능별로 바꾸게 되면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권별로 나눠져 있는 조직체계가 인허가(상품심사), 리스크 관리, 금융회사 감독 등의 기능별로 바뀌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구체적인 기능별 개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기능별로 조직이 개편되면, 현재 업권별 담당 부원장도 기능별 본부장제로 개편되는 것으로 알려져 금감원 인사변동이 불가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비어있는 인사도 이에 맞춰 할 예정"이라며 "(조직개편 시기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