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물류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규제 및 제도를 과감하게 철폐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문물류기업 중심으로 물류산업구조를 선진화해 나가는 한편 화물운송시장 및 항만 노무의 안정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물류·해운업계 대표자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내 물류산업을 빠른 시일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물류·해운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제조업의 블랙홀인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정부는 동북아 물류허브를 목표로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국내 물류산업이 연평균 5%이상 성장해 왔지만 아직까지 국내 물류기업은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는 산업단지내 물류시설용지 확보와 국제물류주선업의 통관취급 허용, 물류산업에 대한 외국인 고용 확대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물류·해운업계는 정부가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유류보조금 지급기한 연장과 선박 톤세제 일몰제 제외, 재주선 금지제도 등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한국물류협회, 일반·개별·용달 화물운송연합회, 한국해운조합 등 주요 단체장들과 대한통운, 글로비스, 한진해운, STX 등 대표자 27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