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광주전자 지난해 당기순익 1095억…법인세 422억

삼성광주전자를 비롯한 삼성계열사들이 삼성자동차(주) 처리와 관련하여 채권금융기관들과 2조원대의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광주전자는 지난해 10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006년 290억원 보다 805억원을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도 710원에서 2682원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최근 삼성광주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에어컨 판매호조에 따른 매출증가와 일반관리비 등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매출신장을 이뤘다.

지난해 2조4048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6년도 2조335억원과 비교해 4천억여원 가량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1938억원으로 2006년 989억원과 비교해 200%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지난해 1474억원으로 전년도 468억원보다 314% 급증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095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6년 290억원 보다 무려377%나 급증한 이익을 올려 광주국세청에 납부한 법인세만도 42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냉장고 생산에 들어가는 동(銅)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용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매출신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