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주택과 자동차 채권 발행 증가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중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총액이 4조550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092억원) 대비 41.8%가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주택저당채권의 ABS발행금액은 1조1669억원으로 전년 동기(3489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발행비중도 25.6%로 전년 동기(10.9%)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카드채권·자동차할부채권·리스채권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보유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금액은 1조6343억원으로 전년 동기(6782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부동산개발금융 목적의 부동산 PF ABS발행금액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328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지난 2006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한편 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금액은 2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07억원)에 비해 47.9%가 증가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부실채권(NPL)을 유동화 했으며, 하나은행은 상업용건물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CMBS)했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학자금대출증권(SLBS)을 각각 1조1669억원, 3398억원을 발행했다. 한국토지공사가 토지할부매출채권(5542억원)을 유동화했다.
아울러 유동화증권 발행형태 중 회사채 형식의 발행비중은 66.8%로 전년 동기(88.7%)에 비해 발행비중이 감소했다. 수익증권 발행비중은 33.1%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 SLBS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10.9%)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만기별(공모 ABS사채 기준)로는 만기가 2년 이하인 ABS 발행 비중이 87.1%로 전년 동기(36.1%)에 비해 크게 증가한 반면, 2년 이상 만기 발행비중은 13.9%로 전년 동기(63.9%)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등급의 발행비중이 84.2%를 차지했으며, BBB등급 발행비중은 5.3%에 불과했다. 또 1분기 중 국내 SPC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해외 SPC가 인수해 해외에서 재발행한 외화표시 ABS는 총 3건으로 8601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