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무사회장 출마-김상철 세무사] '회원을 위하여'

"회원의 화합과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또한 세무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파생되는 과다경쟁을 해결하는 한편 기장료 덤핑과 명의대여로 인한 회원 상호간의 반목과 질시를 추방시키는 등 회원중심의 '서울지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10일 선거사무실 개소와 함께 서울지방회장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김상철 세무사는 출마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 공직 떠난 전업세무사 '자기발전형' 김상철 후보(기호 1번)는 지난 1977년 국세청에 입사한 후 몇년 근무하다가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공직을 떠나 전업세무사로 뛰어든 '자기발전형' 인물로 불린다.

입사 4년만에 사표를 제출한 김 후보는 약 2년 일정으로 세무사시험 준비했으나 불과 9개월만에 1·2차 시험에 합격해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세무사의 길로 들어섰다.

김 후보는 "사표를 제출했을 때 담당 과장과 아내,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제 정신상태를 이상하게 봤지만 결국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자, 그런 불신은 말끔히 사라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 다수의 논문과 관련해 "세무사업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좀 더 확실하게 키우고 싶었다"며 "학업에 정진하는 와중에 어느 새 수 많은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97년 세원세무법인 공동대표로 취임한 후 한국세무사회 연수교육원장을 지내다 지난 2004년부터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필승의 이념으로 '선거사무실 개소'

김 후보는 지난 10일 한국세무사회 맞은 편 동해빌딩 3층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개소식에서 "서울지회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고 싶다"며 "서울지방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서울지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회원이 동업자이자, 동반자임을 느낄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회원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런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로 지명한 최기남·이종탁 세무사와 함께 '필승'을 외치며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김상철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

■ 서울지방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게 된 배경은?

☞세무사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본은 회원이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업계는 모든 것이 본회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업무영역은 너무 협소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회원 중심으로 된 서울지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본회와 지방회간 역할분담을 분명히 하고 업무에 따라서는 신상필벌이 분명한 회운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조직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역할 분담 등을 통해 전문화된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회 및 업계에 대한 문제는 24개 협의회장들과 논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서울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으신지?

☞사무소 직원 인력난을 최우선 과제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사무소에 있는 직원 대부분은 1~2년 차 직원이 대부분이고 그 나마 있는 직원들도 이직을 고려 중입니다.

某 회장의 말처럼 예전에는 구인광고를 내면 광고를 내기 무섭게 바로 구해지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광경을 보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회원 사무소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고용보험환급교육을 확대하고 직원 업무향상 교육 기회 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공약에서 '기장료 덤핑 방지' 근절의지를 피력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기장료가 자율화 됨에 따라 세무사간 과다경쟁이 유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이 상대방의 기장을 가져가는 경우도 허다하고, 더러는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처럼 업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기장료 덤핑 방지를 위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회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즉, 기장료와 관련해서는 세무사 각자가 반칙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업무에 정진할 수 있는 일종의 규칙을 만들겠습니다. ■ 20일 정도의 선거기간이 남았습니다. 어떻게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선거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 최대한 많은 회원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서울지회 회원들에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분명한 이유와 확신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선거운동을 하는 내내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상대방을 비방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거니와 이 선거 또한 회원들간 화합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캐츠프레이즈를 소개한다면? ☞가슴으로 듣고, 열정으로 이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