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상들이 활개치는 곳으로 유명한 서울 용산 전자상가 일대에 세무서장을 비롯한 세무서 직원들이 몰려들었다. 단속이 아닌 신고포상금 홍보를 위해서였다.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사업자나 위장사업자들 신고하면 포상금 드립니다."
용산세무서는 18일 김종숙 세무서장과 김인성 조사과장을 비롯해 조사과 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용산전자상가 가짜세금계산서 퇴치 홍보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두시간여동안 실시된 홍보활동에서 직원들은 가짜세금계산서 유통신고시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단지 4000여장을 배포하고, 나진상가 연합상우회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가짜세금계산서 퇴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전념했다.
용산세무서 관계자는 "상인들은 다소 냉담하기는 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가짜세금계산서 수수자를 신고하면 최고1억원까지 포상금을 주느냐며 신고방법을 묻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가짜세금계산서 수수자에 대한 중요 자료를 신고할 경우 행위자의 탈루세액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명의위장자를 신고할 경우에도 건별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