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1차시험]5600명 진검승부…시험문제 쉬웠다

시험 주관기관인 국세청은 2년 전에 있었던 출제오류 사건을 의식한 듯 수도권 2개 시험장은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 책임으로 시험관리를 하는 등 전국 6개 지방국세청이 모두 시험관리에 나섰으며, 그 결과 커다란 사고 없이 무사히 시험이 끝났다.

1교시 ▲재정학 ▲세법학개론 ▲영어, 2교시 ▲회계학개론 ▲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 택1 등 5개 과목에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은 대체로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세법학개론이라고 꼽으면서도 작년보다는 평이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작년에 비해 회계학개론과 상법 등이 특히 쉬웠으며, 재정학과 영어 등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국세청은 각 시험장마다 양호교사를 한 명씩 배치하고 119안전센터에 협조요청을 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유지했으며, 여의도엔 조성규 중부청장이 직접 나와 시험상황을 체크하기도 했다.

또 청원경찰을 동원해 두 명의 청원경찰의 입회하에 시험지를 감독자들에게 배부하고 시험이 종료되면 수거된 시험지와 답안지도 청원경찰이 다시 운반케 하는 등 시험 부정행위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세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이번 세무사 1차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5.8%P 모자란 7800여명이 시험접수를 마쳐 지난해에 이어 계속 응시생이 감소했으며, 이날 시험엔 그 중 28%가 결시해 5600여명이 진검승부를 펼쳤다.

한편 올 최소합격자수가 630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이번 1차 시험 합격자 명단은 5월 27일(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및 국세공무원교육원 홈페이지(taxstudy.nts.go.kr) 등에서 발표되며, 2차 시험은 7월 13일 서울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