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밀수에 대한 관세청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단속으로 단속역량을 강화한 결과 일반단속시보다 건수와 금액면에서 월등한 단속결과가 나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다이아몬드 밀수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적발규모는 37건 107억원 상당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는 12배, 금액은 563배가 증가했다.
관세청의 다이아몬드 밀수 적발건수는 지난 2005년 11건 9억4400만원, 2006년 16건 22억3900만원, 특별단속 직전인 2007년 1∼9월 5건 4억9300만원에 그치다 특별단속기간인 2007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만 37건 106억9200만원 상당이 적발된 것.
다이아몬드에 대한 특별단속은 이번에 처음 실시된 것으로 관세청은 작년 하반기, 다이아몬드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제보와 분석결과에 따라 모두 500여명의 특별단속반 인력을 집중 투입해 밀수단속을 실시했다.
관세청은 이른바 'Die or Moan'(죽거나 끙끙 앓게 한다) 작전으로 이름 붙인 이번 특별단속결과 4개파 42명에 달하는 거대 밀수조직을 검거하는 성과도 얻었다.
특히 이번 단속결과 과거에는 적은 비중을 차지했던 전문 운반조직에 의한 밀수경로가 대거 적발되면서 여행자 위주의 단순 밀수경로에 대한 일반단속에 한계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밀수 수법별로 보면 건수에서는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20건(54%)으로 전문운반책 13건(35%), 저가신고 3건(8%), 우편물 1건(3%)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금액에서는 전문운반책을 통한 밀수가 82억3200만원(7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행자를 통한 밀수 다이아몬드 금액은 10억5100만원(10%비중)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