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들에게 믿음 주는 행정 펼쳐달라" 주문
김갑순 서울지방국세청장의 하루 일과중 출근전과 퇴근후 발걸음이 더 분주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4월 초순부터 일정간격을 두고 오전(출근시간전)과 오후(퇴근시간후)로 나눠 서울국세청 관내 일선 세무서를 순시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후 순시를 마친 이후에는 하루 동안 순시한 세무서의 서장 및 과장 등 간부들과 함께 삼겹살과 소주 한 잔을 곁들인 조촐한 '만찬'도 함께 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받는 업무보고외에 술자리에서 국세행정 개선을 위해 진솔하게 말해보자는 것이다.
김 서울청장은 오는 30일까지 이 같은 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 서울청장은 22일 오전에는 영등포세무서(서장 김형균)를 찾았다.
오전 8시경 영등포서에 도착한 김 서울청장은 세무서 간부들로부터 업무현황보고를 받은 뒤 8시30분부터 영등포서 지하1층 강당에서 약 30여분간 강연 형식을 빌어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김 서울청장은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일버리기' 추진과 함께 납세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김 서울청장은 이 날 오후 6시에는 구로세무서(서장 최이봉)를 순시한다. 순시 이후에는 이전 순시 때처럼 영등포서와 구로서 서장 및 간부들과 함께 만찬을 할 예정.
서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만찬 장소는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범한 식당으로 잡고 있다"며 "만찬 분위기는 지방청장과 세무서 간부들이 자연스럽게 소주를 한 잔 나눠 마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서울청장은 23일 강서세무서-양천세무서, 24일 마포세무서-서대문세무서, 25일 중부세무서-남대문세무서, 29일 성북세무서-동대문세무서를 각각 순시할 예정이며 성동세무서와 강동·송파세무서를 30일에 순시하는 것을 끝으로 순시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