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해(2007년) 당초 계획보다 13조7000억원 가량 많은 153조1000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였을 때 세수실적 1위 남대문 세무서는 과연 얼마의 세금을 징수했을까?
국세청의 공식발표는 내년 3월경 나오지만 조세일보가 미리 취재해본 결과 남대문세무서는 지난해 세수를 2006년보다 2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무려 10조560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개별세무서 세수실적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대문서 세수실적은 지난 2004년 종로에 세적지를 두고 있던 SK텔레콤이 남대문서 관내로 옮긴 이후 ▲2005년 7조314억원 ▲2006년 8조3158억원 ▲2007년 10조5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남대문에 이어 세무서 세수실적 순위에서 두 번째인 영등포 세무서도 2006년에 7조4291억원의 세금을 거둬 들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10조4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대문세무서와 영등포세무서는 1개 세무서에서 무려 10조원 이상의 세금을 걷는 '10조클럽세무서'를 탄생시키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매년 세수실적 상위에 랭크되는 삼성세무서와 여수세무서도 2007년도에 4조9000억원, 4조 8000억원의 세수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