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지방세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달리는 차에서 체납 차량을 인식할 수 있는 '주행형 자동차 번호판 영치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영상인식 시스템을 설치한 자동차가 5∼60㎞/h로 주행하면서 양 방향으로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주변 자동차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초당 약 15대의 번호판을 판독해 자동차세 체납여부를 확인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현재 공무원이 PDA에 차량번호를 일일이 입력해 체납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이 불필요해 인력 감소와 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최근 전국 공통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번호의 식별도 용이해 전국적인 영치도 가능하다.
시는 또 납세 편의시책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상계좌를 이번에 도입한 영치시스템과 온라인(On-Line)으로 연계해 납세자가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 체납액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현장에서 공무원이 즉시 확인할 수도 있어 행정착오에 의한 민원도 예방할 수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번호판 영치 전담팀을 구성해 연중 체납 번호판의 영치를 추진할 계획"이라 "특히 소유자와 운행자가 상이한 일명 대포차와 관외에서 운행하는 상습체납 자동차도 중점 정리해 체납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