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거제에서 암자를 운영하는 A씨는 2005년 12월 기부한 사실이 없는데도 B(56.회사원)씨에게 10만원을 받고 550만원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 75만원 상당의 근로 소득세를 포탈하도록 하는 등 2년동안 모두 3천887명에게 147억5천만원 상당의 허위 영수증을 발행해 21억1천여만원의 근로 소득세를 포탈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다른 사찰의 사업자등록번호를 도용, 장당 3만원에서 10만원씩을 받고 암자 명의의 영수증을 발급해줘 최소 1억1천만원 이상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영수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대부분 조선소 근로자들이었으며, 일부 공무원 등도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중 일정 금액 이상의 세금을 포탈한 사람에 대해 사법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상당수가 형사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들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 포탈한 세금을 환수 조치토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