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괄목할 매출신장 원인은 주가상승에 따른 거래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펀드판매 등에 의한 영업수익이 사상최대의 실적을 냈고, 주식형펀드의 확대로 간접투자에 의한 펀드 운용이 한몫을 단단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그러나 내용으로 들어가 영업효율성을 따져보면 매출신장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이뤘다. 이 회사는 작년에 영업이익 3648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3673억원, 당기순이익 26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2006년에 대비하면 영업이익은 130.8%,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29.13%, 당기순이익은 131%씩 각각 성장한 수치.
매출액에 비춰 수익성을 2006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4%로 2006년 26% 대비 46% 떨어졌고, 매출액법인세비용차감전순익률도 14%로 2006년 26.5% 대비 47%나 떨어졌다. 매출액 당기순이익률도 2006년 19%에서 작년엔 10.5%로 44%나 낮아졌다.
매출신장으로 4배 이상 외형이 커진 것에 비하면 영업효율성 측면의 내실은 크게 부족했던 셈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 사업연도에 ELS,DLS,ELW 등 장외파생상품 발행이 급증했고 상품의 성격상 매출액이 크게 발생하는데 비해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 것"이라며 "그러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21.2%를 보이면서 업계 최상위권을 보이고 있어 작년한해 지점을 71개에서 142개로 늘리고 인원을 1200명에서 2300명으로 크게 충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창사 후 첫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던 이 회사의 법인세 납부규모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아직 회계감사 등 정밀한 결산절차가 남아있어 정확한 집계는 어렵다"면서도 "올 납부 법인세는 1000억원은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