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前회장 자택 공시가격 95억9000만원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공동주택 1위…50억원

역시 이건희 회장이었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모두 통틀어 이건희 前 삼성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95억9000만원으로 전년 91억4000만원보다 4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지난 2005년 74억4000만원, 2006년 85억2000만원에 비하면 약 10~20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공시가격이 보통 시세의 80%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집값은 119억8750원으로 약 12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건희 前 회장이 내야 할 보유세만 1억8667만2000원이다.

이 前 회장은 올해 전년도 냈던 1억5729만6000원보다 2937만6000원의 보유세를 더 내야 한다.

이 前 회장이 살고 있는 이 주택은 대지면적 2145.46m²(649평), 건물연면적 3438m²(1040평)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이다.

이어 경기 성남 분당구 운중동이 89억1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울 동작구 흑석동 83억6000만원, 중구 장충동 1가 82억2000만원, 종로구 신문로 2가 81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중 가장 싼 주택은 30만4000원의 전북 정읍시 정우면 소재 단독주택이었다. 

                                    <유형별 최고가 주택>

한편 전국의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 연립주택 273.64m²으로 공시가격이 50억4000만원이다.

이 주택은 내·외부 시설에 최고급 수제품과 외국산 마감재를 사용해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저가는 전남 고흥군 도양면 다세대주택(16.2m²)으로 140만원이다.

이밖에 아파트 공시가격 1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 아이파크 269.414m²(104평)로 작년과 변동 없이 48억2400만원을 차지했다. 타워팰리스1차 244.7m²는 40억1600만원에 공시돼 3위를 차지했다.

다세대 주택 중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89-11번지의 239.64m²(84평)형은 공시가격 26억8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