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류외국인 불법송금사례 추적 강화
인천본부세관은 30일 총 7억4000만원 상당의 외환을 파키스탄에 불법송금한 파키스탄 국적의 A씨(남 38세) 등 2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외환 불법반출은 주로 중국인이나 국내거주 조선족 등을 중심으로 행해졌으나 이번에 파키스탄인에 의한 외환반출도 처음 적발되면서 외환반출범죄가 국내 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파키스탄인들의 한국내 계좌를 이용해 파키스탄 현지에서 인출하는 방식으로 불법송금을 일삼아 왔으며, 세관은 파키스탄의 지역 특성상 밀수, 테러 및 마약자금 등 불법자금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 외에 다른 외국인에 의한 유사 사건도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불법송금사례에 대한 추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