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중순 국민생활과 밀접한 상품 중 국내외 가격차가 큰 커피, 맥주, 화장품, 골프장 그린피 등 6개 품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클린플러스 클럽 초청 강연에서 "소비자원을 통해 국내가격이 국제가격보다 현저히 높은 품목에 대해 가격차이 정보와 원인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4.1%에 달하는 등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해 가격비교사이트의 거짓가격 게시 등 허위·과장정보 제공여부를 소비자원을 통해 수시 점검·시정할 방침이다.
또한 공정위는 유류, 은행수수료, 학원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및 철강, 석유제품 등 국가경쟁력에 영향이 큰 분야를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특히 공정위는 유가 점검반을 운영해 석유 값 담합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 들어 신설된 국제카르텔과를 통해 국내시장에 피해를 야기하는 국제카르텔에 대해 외국 경쟁당국과 정보교환 및 조사공조를 강화하고 자진신고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백 위원장은 기업결합 M&A 심사와 관련 "산업간 융합현상 및 경쟁의 외연 확대에 따른 산업간 경쟁상황을 고려해 산업의 발전속도가 가속화되고 기업 수명이 짧아져 기업결합 효율성 판단시 정태적 효율성 뿐 아니라 동태적 효율성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