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이른 바 억대 주식부자 '어린이'들이 50명을 넘어섰다.
4일 재계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의 자녀 및 친인척 중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가 보유한 주식가치를 지난 2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지분가치가 1억원 이상인 어린이는 모두 51명에 달했다.
특히 보유지분의 가치가 100억원 이상인 어린이 주식갑부도 3명이나 있었으며 10억원 이상인 어린이도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주식갑부 어린이에 이름을 올린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아들 석홍(7세)군은 299억원(73만300여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정현양이 174억원(GS건설 6만2000여주+GS홀딩스 19만5900여주)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익 KCC 사장의 아들 제선(10세)군도 123억원으로 3위,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조카 선홍(9세)군이 47억원으로 4위, 김정 삼남석유화학 부사장의 장남 주형(11세)군이 15억원으로 5위,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의 손녀인 여진(9세)양이 12억원으로 6위로 랭크됐다.
이외에도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의 장남 윤석(6세)군, 박시용 범양건영 대표이사의 조카 우영(10)군,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친인척인 윤서(11세)양, 김정 삼남석유화학 부사장의 차남 주성(8)군, 이승용 삼영무역 사장의 딸 현지(11세)양 등이 10억원이 넘는 주식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수준인 24명은 초등학교 입학 전 나이인 만 6세 이하이면서 상장사 주식을 1억원 이상 보유한 어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