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관세청장, 한-베트남관세청장회서 전자증명 인정 요구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의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전자서명 원산지 증명서의 현지 불인정 문제가 곧 해결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의 고율 관세부담도 현지 관세철폐 이행법령 제정일정에 따라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마잉 홍(LE Manh Hung) 베트남 관세청장과 제12차 한-베트남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요구했다.
작년말 기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은 1700여개에 달하며 한·아세안 FTA 협정도 작년 6월부터 발효됐지만 베트남의 2008년 관세철폐일정 이행법령 제정이 지연되면서 우리기업들은 고율의 관세를 계속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청장은 이날 베트남 이행법령의 소급발효 및 기 납부관세의 환급을 요청했고, 베트남측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 진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의 하나인 전자서명 원산지 증명서의 불인정 문제도 허 청장의 인정 요청에 따라 베트남 측이 관련 법적 근거를 시급히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관세청은 이외에도 FTA 관세협력관을 양국간 상호 파견해 기업의 수출입 통관 애로 발생시 세관 당국간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분쟁을 조정하기로 하고, 우리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도 공동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허 청장은 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 현지 진출 우리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베트남 측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지원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