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원가정보 제공 요청-
許관세청장 "한국 상품 세관조사시 신중히 접근해달라"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경우 일부 수입신고 과정에서 저가신고가 의심된다는 현지세관의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베트남 현지세관이 이와 관련한 한국의 자동차 수출원가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해와 결과가 주목된다.
베트남의 최대세관인 하이퐁 세관의 메이더 후엔 세관장은 9일 한-베트남 세관장회의차 베트남을 방문, 현지 수출입현장을 돌아본 허용석 관세청장에게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자동차의 저가신고가 의심된다"며 한국측에 요구한 자동차 수출원가정보제공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국 관세청이 밝혔다.
이에 대해 허용석 관세청장은 "수출상품가격은 경영전략상 수출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자료요청에 대해서는 국내법 저촉여부 및 자유로운 기업활동 저해여부 등을 종합검토해서 회신하겠지만 아울러 우리 수출상품에 대한 세관조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지난 7일부터 한-베트남관세청장 회의차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으며, 8일에는 베트남 북부지역 최대항구도시인 하이퐁시에 위치한 현지진출기업 LS전선을 방문, 현지통관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허 청장은 9일에는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치민시에서 현지진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