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투자확대 분위기 속에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액이 올 들어 5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올 들어 15일 현재까지 7조4천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9천432억원보다 49.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자 건수는 106건으로 작년 동기 75건보다 41.33% 늘었으며, 1사당 평균 출자금액도 89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27억원에 비해 22.76% 확대됐다.
이처럼 상장법인들의 타법인 출자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기존 출자지분 처분액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9천233억원으로 63.37% 감소했으며, 처분건수는 38건으로 23.68%, 1사당 평균 처분금액은 342억원으로 51.17% 각각 줄었다.
한편 올 들어 타법인 출자 규모가 가장 컸던 상장사는 대우건설로 대한통운에 1조6천457억원을 출자해 1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은행(카자흐스탄 뱅크센터크레딧 6천213억원), 태영건설(SBS홀딩스 2천963억원), 한국외환은행(중국현지법인 2천888억원), KCC(만도 2천700억원)가 뒤를 이었다.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액은 SK텔레콤의 지분을 2천192억원에 처분한 SK네트웍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금호산업(대한통운 1천469억원), 신영증권(신한금융지주 1천161억원), 미래에셋증권(Y22프로젝트금융 660억원), LIG손해보험(LIG생명보험 566억원) 순으로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