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자격이 취소된 골드만삭스를 대신해 자문사를 선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산은 M&A실을 통해 대우조선 매각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차순위협상대상자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계약협상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잠재매수자와의 자문계약체결 등의 사유로 매각자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매각자문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각일정 차질 최소화와 이해상충 우려의 근본적인 해소 등을 위해 3순위 이하 협상대상자와 협상하기보다는 산업은행 M&A실이 자문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 M&A실은 범양상선, 대우종합기계, LG카드 등의 매각자문 및 진로, 대우건설 등의 매수자문,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 금융주선 등의 대형 M&A 거래에 대한 자문경험이 있다.
한편 산은은 매각 일정과 관련해 6월중 매도인 측의 실사를 거쳐 7월중 매각공고 및 우선협상대상 후보인 '숏 리스트'를 선정한 뒤 8월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