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은 산은을 투자은행으로 이끌 적임자"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일 "제34대 산업은행 총재로 민유성 현 리먼브라더스 인터내셔널 증권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산은 민영화와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에 대해 산은 총재의 역할을 수행할 국제경쟁력을 갖춘 CEO를 물색하던 중 민유성 대표이사를 추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민 대표이사를 "그동안 IB분야에 근무하면서 국내외 금융계 인사와 실물경제 인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내외 시장과 원활한 의사결정 및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즉 민 대표이사는 산은 민영화 이후 산은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투자은행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것.
민 대표이사는 전 위원장과 지난 2001~2004년까지 우리금융지주의 부회장을 같이 지냈던 경험이 있다.
또한 그는 美 뉴욕주립대 출신으로 씨티은행 기업금융부 심사역, 뉴욕본점 기업재무분석부 부장, 기업금융그룹 지배인 등을 지냈으며, 살로먼스미스바니환은증권(전 환은스미스바니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등 해외 금융권에서의 경험이 많다.
산은 총재는 공모를 거치지 않고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