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2374억원의 영업수익으로 전기 1340억원보다 무려 77.2%의 수익성장을 했던 부국증권이 이후 3년간 연속으로 외형은 줄어들고 있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하는 등 내실경영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3월말 끝난 제52기 영업과 관련해선 2156억원으로 전기대비 217억원 줄어들더니, 53기 1831억원에 이어 지난 3월말로 끝난 54기엔 1718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매년 수백억씩 영업수익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영업수익규모와는 달리 영업이익률은 크게 높아져, 영업효율로 인한 고유영업에서의 부가가치 능력은 커지고 있는 것이 큰 특징.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영업과 관련해선 2374억원의 영업수익은 냈지만 파생상품거래와 관련해 거액의 손실이 발생해 2360억원의 영업비용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상쇄, 결과적으로 0.59%에 불과한 매출액영업이익률로 결손을 면치 못했던 회사.
그러나 이번 영업실적과 관련해선 영업수익부분에서 지난 4년간 최악의 실적을 냈지만 영업이익률이 13.91%로 높아져, 회사의 최종 영업성적인 당기순이익에선 211억원을 기록해 4년간 최고의 실적을 냈다.
전기보다 영업수익이 112억원으로 6.13%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전기보다 12.55%에 해당하는 212억원이나 주는 등 영업효율이 높아졌고, 이 때문에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전기보다 72.06%나 늘어난 것.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이번에 내야할 법인세 부담액도 작년 42억7000만원보다 2.45배나 많은 104억93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부국증권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달까지 내야할 법인세를 포함해 이 회사가 지난 5년간 부담한 법인세는 모두 218억85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