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이달 들어 다시 거래가 끊기며 하락폭이 커졌다.
20일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지난 주 대비 서울은 0.02%, 수도권은 0.06% 상승했고, 신도시는 0.07%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 상승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 속에 금천(0.39%), 구로구(0.25%) 등 서남부 지역이 뒤늦게 올랐고, 도봉(0.19%), 은평(0.19%), 중랑(0.17%) , 성북구(0.15%) 등 강북지역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재건축 시장은 5월말 급매물이 반짝 거래된 이후 추가 매수세가 붙지 않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 대상은 평균 0.12% 하락한 가운데 송파(-0.42%), 강동(-0.17%), 강남구(-0.11%) 등 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 시영 단지는 급매물이 적체돼 있고, 잠실 주공5단지도 이달 들어 거래가 끊기면서 다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17%)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정자동의 파크뷰 등 고가 주상복합과 서현동, 수내동의 대형 아파트 단지의 매매값이 약세다.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163㎡은 한 주새 평균 4천500만원 떨어졌고, 서현동 효자현대 123㎡는 1천750만원 내렸다.
반면 중동(0.14%), 산본(0.02%), 일산(0.01%), 평촌(0.01%)은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포천(0.5%), 안성(0.31%), 인천(0.25%), 의정부(0.25%), 남양주시(0.16%) 등이 상승했고, 화성(-0.42%), 과천(-0.13%), 의왕(-0.09%), 용인시(-0.07%)는 하락했다.
남양주시는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덕소뉴타운 개발 호재로 강세를 보이며 퇴계원면 쌍용 94㎡는 5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과천시와 의왕시 내손동은 오는 8월 주공3단지 3천100여가구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로 지난 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고 신도시는 -0.01%로 지난 3월 이후 12주 만에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로 보합세를 보였다.
과천시의 경우 역시 주공3단지 입주 등의 여파로 한 주 만에 0.57% 하락했다.
